한화, 유창식 승부조작 사과 "책임을 통감한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당 구단 소속 시절 승부조작 가담 사실이 알려진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한화 이글스가 24일 유창식의 승부조작 자진신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KBO는 "KIA 타이거즈 투수 유창식이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사실을 KBO에 자진 신고했다"라면서 "유창식은 한화 소속이던 지난 2014년 4월 1일 홈 개막전인 대전 삼성전에서 1회초 3번 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준 것으로 진술하였다"라고 밝혔다.

이에 당시 유창식의 소속 구단인 한화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한화 이글스는 7월 24일 밝혀진 KIA 타이거즈 유창식 선수의 당 구단 소속 시절 승부조작 가담 사실이 알려진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7월 20일 이번 승부조작 파문이 알려진 직후 즉시 선수단 면담을 통해 자체 조사를 펼친 결과,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선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다만 한화 이글스 역시 당 구단 소속 당시 승부조작에 가담한 유창식 선수의 자진신고에 따라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지만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께 우선 유감의 뜻을 표하며, 정확한 진상 파악에 주력하겠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야구팬, 관계자 등 모든 분께 더 이상의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도록 KBO와 유기적인 협력을 이어가며 ‘클린 베이스볼’ 실행에 앞장서는 등 재발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한화 시절 유창식의 투구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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