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윤희상 완벽투' SK, 넥센 꺾고 4위 사수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넥센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정의윤의 연타석 홈런 등 홈런 4방과 선발 윤희상의 8이닝 1실점 완벽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넥센과의 3차례 3연전을 모두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성적 46승 45패를 기록하며 4위 사수. 반면 넥센은 연승을 이루지 못하고 시즌 성적 51승 1무 39패가 됐다. 3위.

3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SK는 4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정의윤이 넥센 선발 김정훈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추가점 역시 SK, 그리고 홈런으로 나왔다. SK는 6회말 박정권이 마정길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달아났다. 끝이 아니었다. 2아웃 이후 정의윤과 최정이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으로만 득점.

넥센은 7회 김민성의 홈런으로 첫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 득점에 실패했지만 9회 김하성의 적시타로 더 따라 붙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더블스틸 때 상대 포수 김민식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며 한 점 더 보탰다.

하지만 1사 2루 동점 찬스에서 더 이상의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며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넥센으로서는 2아웃 2루에서 때린 채태인의 중전 안타성 타구가 상대 2루수 김성현의 다이빙캐치에 걸린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SK 선발 윤희상은 8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윤희상은 최근 주춤함을 딛고 상대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타자 중에는 정의윤이 빛났다. 지난해 7월 24일 SK 유니폼을 입은 정의윤은 이날 개인 통산 2번째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최정과 박정권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넥센은 임시선발로 나선 김정훈이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마정길이 홈런 3방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SK 정의윤. 사진=마이데일리DB]

'연타석 홈런' 정의윤, SK 1주년 화려하게 장식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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