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5선발, 괜찮은 선수 찾아보겠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의 선발 한 자리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LG는 후반기 개막과 함께 헨리 소사-우규민-데이비드 허프-류제국에 이어 23일 잠실 두산전에 유경국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전반기 막판이었던 지난 12일 잠실 한화전에 깜짝 투입된 유경국은 3⅓이닝 1실점으로 가능성을 비췄다. 하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는 2이닝 3실점에 그쳤다.

LG는 결국 24일 유경국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새로운 5선발을 다시 찾아야 한다.

양상문 LG 감독은 이날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유경국을 조기 강판하고 엔트리에서 말소한 부분에 대해 말했다.

"유경국은 갑자기 구속이 4~5km가 뚝 떨어졌다. 그 볼로는 두산 타자들을 이겨내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일찍 교체했다"는 양 감독은 새로운 5선발 후보에 대해서는 "괜찮은 선수를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당초 LG의 5선발 역할을 했던 이준형은 무릎 부상 회복 후 이제 실전에 나오고 있는 상황. 양 감독은 "이준형은 실전에 한 차례 나와 2이닝 정도 던졌다. 하지만 좀 더 경기를 해야 한다. 다음 5선발이 나오는 시기에 들어가기엔 빠르다"라고 곧장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기엔 무리가 있음을 밝혔다.

한편 양 감독은 전날 1번타자로 나와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한 김용의를 두고 "(김)용의는 계속 1번타자로 써야 할 것 같다. (박)용택이가 3번을 치는 것도 필요하다"라면서 "(이)천웅이와 (손)주인이, 그리고 용의가 1,2번 타순에서 나름 찬스를 잘 만들어주고 있다"라고 당분간 김용의를 1번, 박용택을 3번으로 고정하는 라인업을 쓸 것임을 말했다.

[LG 양상문 감독이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두산 경기전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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