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레거 3승’ 넥센, SK 꺾고 시리즈 동률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넥센이 SK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스캇 맥그레거의 6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10-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성적 51승 1무 38패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전날 승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성적은 45승 45패를 기록, 5할 승률 마지노선에 이르렀다. 두 팀의 위닝시리즈 향방은 24일 경기에서 결정난다.

넥센은 경기초반 일찌감치 다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2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동원이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후속타자 강지광은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더했다. 3회초에는 2사 만루 기회에서 강지광이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이후 서건창이 2타점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상대 수비실책을 틈 타 다시 득점한 넥센은 3회초에만 4점을 만들었다.

넉넉한 리드를 잡은 넥센은 이후 이닝에서 1점 씩을 뽑으며 달아났다. 4회초 이택근의 1타점 적시 2루타, 6회초에는 박동원이 다시 타점을 추가했다. SK는 6회말 박정권의 투런포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이미 분위기는 넥센으로 넘어간 뒤였다. 6회까지 두 팀의 점수는 8-2 넥센 리드.

7회초 박정음의 1타점 3루타와 8회초 김민성의 솔로포로 2점을 더 도망간 넥센은 최종 10-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맥그레거는 6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챙겼다. 중간계투로는 오재영-이보근-정용준이 뒷문을 지켰다. 타선에서는 서건창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빛났다.

SK 선발투수 김태훈은 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4볼넷 4실점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 중간계투로는 서진용-고효준-박정배-문광은이 공을 이어받았다. 타선에서는 박정권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스캇 맥그레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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