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연장 끝내기로 한화 꺾고 4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롯데가 한화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롯데는 43승 44패를 기록, 이날 넥센에 패한 4위 SK를 반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한화는 36승 47패 3무.

경기 초반부터 뜨거운 승부였다. 롯데가 1회말 나경민과 저스틴 맥스웰의 연속 안타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자 김문호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고 김상호도 우중간 적시타로 타점 1개를 수확했다. 선발투수 이태양을 강판시키는 한방이었다.

한화는 2회초 김태균의 볼넷과 김경언의 우중간 2루타로 찬스에 불을 지폈고 윌린 로사리오의 좌중간 적시타로 첫 득점을 했다. 1사 후 터진 차일목의 좌전 적시타 1점을 더 얻었다.

그러자 롯데는 2회말 선두타자 문규현의 볼넷에 이어 손아섭의 좌중간 2점홈런으로 5-2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한화가 4회초 김경언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자 롯데는 4회말 좌중간 2루타로 나간 나경민을 황재균이 중전 적시타로 득점시켜 장군멍군을 이뤘다.

한화의 추격으로 경기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6회초 김태균이 우전 안타로 치고 나갔고 이후 2아웃이 됐지만 양성우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8회초에는 2사 후 로사리오가 좌전 2루타로 불씨를 살리자 양성우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는 1점차가 됐다. 차일목이 볼넷을 골라 한화가 찬스를 이어가자 롯데는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투입했다.

손승락은 2루 견제를 하다 보크를 범했고 김태완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정근우를 2루수 땅볼로 제압하고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2사 3루 찬스에서 신성현이 좌전 적시타로 극적인 동점타를 터뜨린 것이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롯데는 10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맥스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맥스웰.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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