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뭐길래' 조혜련子 "엄마 임신? 관심과 사랑 뺏길까 무서워"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우주가 엄마의 임신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2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는 조혜련 아들 우주와 윤아가 엄마의 임신과 유산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조혜련은 우주와 윤아에 유산 사실을 고백했고, 감정 소모에 몸져누웠다.

이에 윤아는 엄마를 위해 간병을 자처했고, 우주는 조혜련에 "엄마 왜 이러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아는 우주에 "열 난다. 37도다"라고 말했고, 우주는 "그럼 낮은 거 아니냐. 정상인 거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우주는 제작진에 "되게 아파 보이시더라. 심각하게 컨디션이 안 좋아 보여 걱정됐다. 그런데 엄마 앞에서 직접 말을 하려니 부끄러웠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누나 윤아와 외식을 하게 된 우주는 "엄마 왜 이렇게 아프냐"고 물었고, 윤아는 "엄마가 유산 후 더 몸이 안 좋아지신 거 같다. 유산이 몸에 무리가 많이 간다"고 말했다.

또 우주는 윤아에 "엄마가 아이 갖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냐. 그 얘기를 듣고 어땠냐"고 물었고, 윤아는 "좋다고 생각했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존재가 생기는 거 아니냐"고 답했다.

특히 우주는 "난 누나와 다르게 무서웠다. 제일 무서운 건 사람들의 시선이다. 엄마가 상처받을 거 같다. 또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 거 아니냐. 관심과 사랑을 뺏길 거 같아 무서웠다. 축구를 하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껴 사랑을 받고 싶다. 그래서 요즘 내가 먼저 표현을 많이 하는데 뺏길 거 같았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우주는 제작진에 "예전에는 엄마가 누나를 더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랑을 많이 못 받았다고 생각해 지금이라도 받고 싶었다. 그런데 아기가 생긴 다고 생각하니 사랑을 뺏길 거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엄마가 뭐길래' 사진 = TV조선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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