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아버지와 나' 바비, 못생겨서 걱정? 스웩 매력부자!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아버지와 나' 바비의 스웨그(swag) 넘치는 매력은 아버지의 유전자에서 나온 것이었다.

21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아버지와 나' 8회에는 하와이를 여행하는 바비와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다른 부자(父子)들에 비해 살갑게 대화를 나눴고 친구처럼 티격태격 하면서 여행의 재미를 누렸다.

바비는 여행 중 아버지에게 "나 못생겼다는 인터넷 댓글 있잖아, 그거 보면 어때?"라고 물었고 아버지는 개의치 않아 하며 "이 정도면 잘생겼다고 생각하는데?"라고 아들바보 면모를 보였다.

바비는 "이렇게 생기면 어떻고 저렇게 생기면 또 어떠냐"라며 혼잣말을 하고는 "그런데 한번쯤은 잘생기고 싶다. 한, 하루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바비는 "남자는 외모보다는 매력"이라고 말했다.

바비의 매력은 아버지에게서 나온 것이었다. 이날 아버지는 제작진과 편안한 식사 자리에서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평소 바비의 아버지는 아내를 부를 때 이름을 불렀고, 제작진은 "이름을 불러서 놀랐다"라고 말했다.

아들 바보에 이어 여행 내내 아내를 사랑하는 모습을 연신 보였던 아버지는 아내와 처음 만났을 때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바비는 부끄러워하며 "듣기가 싫다. 엄마 아빠 사랑 얘기 이런거 간지러워서"라고 말했고 "엄마 아빠가 싸우는 걸 본 적이 없다. 항상 아빠가 졌다. 남자는 저래야 한다는 걸 아빠가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화산을 보러 간 바비는 "화산 냄새가 정말 좋다. 라면 냄새처럼 뭔가 맛있는 냄새가 난다"라고 말했고 아버지는 바비의 시선에서 냄새를 맡았다. 아버지는 "스프를 안 넣은 라면 냄새가 난다"라며 아들의 의견에 동조해줬다.

철 없이 하루 종일 천방지축 뛰어노는 바비의 모습을 바라보며 아버지는 말 없이 미소를 지었다. 아버지는 "나는 아들이 철 안들었으면 좋겠다. 아직 나한테는 애의 모습만 보였으면 좋겠다. 아무 생각없이 자기 느낌대로 뛰어다니는 모습이 예쁘다. 연예계에서 선후배 사이 깍듯하게 해야겠지만 내 앞에서는 안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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