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미운우리새끼' 김건모X김제동, 장가갈 수 있을까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미운우리새끼' 생후 581개월 김건모와 생후 508개월 김제동, 장가갈 수 있을까.

20일 밤 방송된 SBS 파일럿 '미운우리새끼'에는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 모자(母子)의 리얼한 모습이 그려졌다. 신동엽, 한혜진, 서장훈이 MC로 참여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각자의 엄마들은 생후 581개월된 김건모, 생후 508개월된 김제동, 생후 438개월된 허지웅이라며 아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벌써 반백살의 김건모라 할지라도, 엄마에게는 한없이 걱정되는 아들이었다.

50세 김건모는 아는 동생 결혼식에 가기 위해 아침부터 분주하게 일어났지만, 아침부터 소주를 마셔 VCR을 통해 이를 보는 엄마를 경악하게 했다. 평소 결혼식장을 잘 가지 않는다는 김건모는 "거의 결혼식 마지막으로 간 게 탁재훈이었다. 내가 축가를 불렀다. 그런데 이혼을 했다"라고 말했다. 또 "엄마가 결혼 재촉을 하지 않느냐"는 매니저의 질문에 "서장훈이 이혼한 뒤로는 그런 말을 잘 안하더라"라고 말했다.

김건모는 "10년 동안 소개팅, 미팅을 해본 적이 없다"라며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예쁘고 무조건 똑똑해야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제동은 소개팅을 했지만 온 동네 사람들에게 오지랖을 부리며 일일이 아는 척을 해 소개팅 대화를 뚝뚝 끊었다. 이를 지켜보던 김제동의 모친은 "남의 기분만 다 망치고 저렇게 집에 오네. 왜 저러냐 정말"이라며 답답해했다.

김건모 또한 소개팅을 했고, 똑똑한 여자가 이상형이라는 그 앞에 아나운서가 나타났다. 김건모는 주선자가 시킨대로 "남자를 볼 때 어딜 보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얼굴이 빨갛다"는 소개팅녀의 말에 "엄마한테 어렸을 때 하도 맞아서"라고 말했다.

이후 김건모는 소개팅녀 앞에서 진지함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행동했고 불쑥 "내가 맘에 드냐"라고 질문을 해 소개팅녀를 당황하게 했다. 또 전화번호를 달라는 중요한 순간에 소개팅녀 앞에서 트림을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스튜디오에는 김건모가 몰래 방청을 와 엄마의 표정과 반응을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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