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차 베테랑답네"…'싸우자 귀신아' 이다윗, 데뷔후 역대급 코믹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다윗이 다시 한번 연기파 배우로서의 진가를 입증했다.

이다윗은 케이블채널 tvN '싸우자 귀신아'에서 인랑 역을 맡아 14년차 연기 베테랑다운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아재 패션'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가 하면 얌전하고 차분한 말투와는 달리 호들갑스러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폭소를 유발하는 폭풍 존재감을 발산한다.

지난 19일 방송된 4회에서 인랑(이다윗)은 결국 동아리방에서 쫓겨나 최천상(강기영)과 함께 잠잘 곳을 찾다 반값할인을 하는 찜질방을 발견하고 들어갔지만 귀신이 나오는 찜질방인 것을 알고 질겁했다.

전자정보학과 수석답게 자료조사를 통해 한달 전 찜질방에서 죽은 남자가 해코지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낸 인랑은 돈을 벌기위해 퇴마를 자처하며 봉팔(옥택연)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다윗은 귀신을 보고 놀라 허겁지겁 도망가는 인랑을 혼이 빠진 모습으로 실제로 귀신에게 끌려 다니는 것처럼 여기저기 부딪히고 넘어지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선보였고, 적재적소에 맞는 다채로운 표정연기로 인랑의 감정을 가감 없이 표현해내 눈길을 끌었다

이다윗이 연기하는 '인랑'은 천상과 어울려 다니며 귀신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니는 인물. 미스테리 동아리를 이끄는 부회장이라는 직책에 어울리지 않게 귀신을 찾기는커녕 겁이 많아 작은 소리에도 호들갑을 떨고 걸핏하면 기절하는 엉뚱한 매력을 가졌다.

매회 등장할 때마다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풍기며 차별화된 코믹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명불허전 명품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이다윗은 천상역을 맡은 강기영과 함께 매 장면마다 만담을 나누는듯한 재치 있는 대사들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코믹콤비로 활약, '싸우자 귀신아' 속 또 하나의 볼거리를 만들고 있다.

스쳐 지나가는 장면에서도 빛나는 이다윗의 명불허전 연기력은 이번 '싸우자 귀신아'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공포 드라마 속 코믹 캐릭터로의 활약은 자칫 잘못하면 극의 흐름을 방해할 수도 있는데 그는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고려한 탁월한 연기력으로 다소 무서울 수 있는 공포 드라마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극의 중심을 이끌어 가고 있다.

철저한 캐릭터 분석을 바탕으로 엉뚱하면서도 꼼꼼한 반전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하게 소화해 내며 매 장면마다 존재감을 한껏 발휘해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든다는 평이다.

극이 진행될수록 인랑이 존재감을 어떻게 드러낼지 이다윗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vN '싸우자 귀신아'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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