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⅔이닝 6실점' 류현진, 좌완 킬러 SD 타선 못 넘었다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좌완투수에 강한 상대 타선을 막지 못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부상 이전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시즌간 5경기에 나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라는 압도적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예전 샌디에이고와 이번에 만난 샌디에이고는 달랐다. 예전에는 타선이 리그 최약체에 속했던 샌디에이고지만 최근 타선 분위기는 좋았다. 여기에 좌완을 상대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전까지 내셔널리그 타자들의 좌투수와 우투수 상대 성적은 거의 같았다. 타율(.253)과 장타율(.411)은 완전 같으며 출루율만 4리 차이였다.

반면 샌디에이고의 경우 차이가 컸다. 우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234 출루율 .291 장타율 .383였던 반면 좌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276 출루율 .343 장타율 .450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이 만난 상대 타선에 좌타자는 딱 2명 뿐이었다. 스위치 타자인 얀게비스 솔라테까지 좌완 류현진을 만나 우타석에 들어섰기 때문.

우타자를 넘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멜빈 업튼 주니어에게 우중월 홈런을 맞은 뒤 2회에는 좌투우타인 투수 드류 포머랜츠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4회 실점 없이 우타자 알렉시 라미레즈에게 내준 1타점 2루타였다.

이날 내준 8안타 중 7안타를 우타석에 들어선 타자들에게 허용했다. 그나마도 좌타자 디커슨에게 맞은 2타점 2루타는 실책성 수비가 겹쳐 내준 안타였다.

상대 우타자를 넘지 못하며 복귀에 의의를 두게 된 류현진 복귀전이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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