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홈런 포함 3안타 폭발… 김현수는 5G 연속안타 마감 (종합)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와 김현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쐐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상대팀 8번 타자 좌익수로 나선 김현수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결과로 이대호는 2경기 연속안타, 시즌 타율도 .283에서 .295로 높였다. 반면 김현수는 5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타율은 .344에서 .336으로 내려갔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날렸다.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케빈 구스먼과 만난 이대호는 초구 95마일(약 153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은 장타였다. 4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등장한 이대호는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 80마일(약 129km)짜리 슬라이더를 때려 왼쪽 2루타를 완성했다. 시즌 3번째 2루타.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8회말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팀이 3-2로 앞선 8회말 1사 1루에서 채즈 로와 상대한 이대호는 84마일(약 135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투런홈런을 기록했다.

6월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17경기만에 터진 홈런포다. 시즌 11호 홈런. 타점은 34점째.

최근 맹타를 이어간 김현수는 한 템포 쉬어갔다. 상대 선발로 좌완 웨이드 르블랑과 만난 김현수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

마지막 타석이 된 7회초 2사 1루에서는 상대 포수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실책으로 인해 1루를 밟는데 만족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시애틀이 이대호의 맹활약 속 5-2로 승리했다. 시애틀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41승 39패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2연패, 시즌 성적 47승 32패가 됐다.

[이대호(첫 번째 사진), 김현수(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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