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염경엽 보며 야구 배운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염경엽 감독 보며 야구를 배운다.”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맞대결이 열린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경기에 앞서 김성근 감독과 염경엽 감독이 만나 모처럼 인사를 나눴다. 염경엽 감독이 “그동안 문자만 보내드리고 인사 못 드려서 죄송하다”라며 말을 건넸다.

김성근 감독은 이에 “염경엽 감독을 보며 야구를 배운다”라고 화답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팀을 승률 5할 이상으로 잘 이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은 4번타자 박병호(미네소타)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등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손실이 큰 와중에도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더불어 “최근 류중일(삼성), 김기태(KIA) 감독에게도 건강 잘 챙기라는 얘기를 했다. 감독들뿐만 아니라 심판들도 건강 관리 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성근 감독은 시즌 초반인 지난달 갑작스러운 허리통증을 호소, 수술대에 오른 바 있다.

한편, 한화는 이날 넥센과의 경기서 정근우(2루수)-이용규(중견수)-송광민(3루수)-김태균(1루수)-윌린 로사리오(지명타자)-양성우(우익수)-장운호(좌익수)-차일목(포수)-강경학(유격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김재현 코치가 직접 구성한 라인업이다. 믿고 그대로 올렸다”라고 귀띔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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