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리안리거] 강정호, 이대호와 맞대결서 판정승…추신수 2안타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강정호가 이대호와의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30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에서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간 맞대결이 펼쳐졌다. 강정호와 이대호는 양 팀간 시즌 2차전 선발 라인업에 각각 5번타자 3루수, 6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웃을 수는 없었다.

강정호는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멀티출루에 성공했지만 이대호는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강정호의 타율은 종전 0.257에서 머물렀고 이대호는 종전 0.290에서 0.284로 떨어졌다.

추신수의 활약도 빛났다. 추신수는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주중 4연전 3차전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타율은 0.273로 소폭 상승했다.

양키스의 일본인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한 추신수는 첫 타석 삼진 이후 3회초 다나카의 90마일 싱커를 공략해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3번째 타석에서는 다나카의 슬라이더를 노려 좌전안타를 기록,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4번째와 5번째 타석은 각각 좌익수 뜬공,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승환은 가까스로 시즌 첫 패전을 모면했다. 오승환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서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자신이 저지른 견제 실책과 2루수 실책에 고전하며 1이닝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남기고 패전 위기를 맞이했지만 10회말 스티븐 피스코티의 솔로포에 한 숨을 돌렸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62에서 1.58로 떨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결장했다.

▲ 30일 코리안리거 결과

추신수: 5타수 2안타 1득점

강정호: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이대호: 3타수 무안타 1삼진

오승환: 1이닝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박병호: 결장

김현수: 결장

[강정호(좌)와 이대호(우)(첫 번째), 추신수(두 번째), 오승환(세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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