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 PD, '이영돈TV' 제가 한 번 만들어보겠습니다 (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영돈 PD가 이영돈 TV로 돌아온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코쿤홀에서 이영돈TV 출범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이영돈 PD는 본격적 시작에 앞서 "작년 3월 광고 때문에 많은 시청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겠다. 지켜봐달라"며 지난해 불거진 그릭요거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해 3월 이영돈 PD는 '이영돈 PD가 간다'에서 국내 시판 중인 그릭요거트를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이영돈 PD가 한 업체의 유제품 광고 모텔로 발탁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후 '이영돈 PD가 간다'가 폐지됐으며 이영돈 PD는 공식 활동을 자제, 해당 광고 모델로 전액을 기부했다.

이영돈 PD는 "지금까지 이영돈 PD로 쌓아 온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게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이영돈TV 만의 차별점을 밝혔다.

이어 "콘텐츠를 만들 때의 취재, 연출력 같은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건 쉽게 만들어질 수 있는 게 아니다. 다른 곳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영돈 PD는 이영돈TV를 통해 이영돈 PD가 추천하는 좋은 먹거리, 식당 등을 쇄하는 '이영돈 PD가 추천합니다', 가정 최고의 요리를 소개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적절한 가격에 배달하는 '가정식 요리를 팝니다', 푸드 트럭을 통한 청년실업 탈출기를 돕는 '이영돈 PD의 푸드트럭'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영돈 PD는 이 콘텐츠들을 무료로 제공할 생각이며 '가정식 요리를 팝니다', '이영돈 PD의 푸드트럭' 등으로 발생한 수익을 운영비만 빼고 돌려줄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영돈 PD는 "광고와 협찬이 주 수입이 될 것"이라며 "다른 사례를 참조해 수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일단은 콘텐츠에 집중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직원은 15명 선에서 시작한다. 올 말이나 내년 초 추가 투자를 받아 그 때는 사람이나 규모를 키울 것이다. 그 때 더 많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작하는 사람 입장에서 지금의 지상파, 케이블, 인터넷 방송이 급격히 바뀔 것 같다. 인터넷 방송이 훨씬 더 많이 생길 것 같고, 자기들끼리 경쟁을 하며 규모가 커져 지금의 방송 시스템과 충돌을 일으켜 같이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미 광고 시장은 모바일과 인터넷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미 세상의 변화는 큰 변화의 물길로 이동하고 있다. 아마 한국 시장에서 제가 처음 시도를 하는 게 아닌 가 싶다"며 미디어 시장에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영돈TV는 이영돈 PD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오리지널 동영상을 제작해 웹과 모바일 환경으로 유통시키는 넥스트 미디어로 공유, 인터렉티브(쌍방향) 스토리텔링을 콘텐츠의 핵심가치로 한다. 7월 초부터 티저 형식으로 선보이며 오는 9월 정식 서비스 될 예정이다.

[사진 = 이영돈TV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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