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기자들2' 영화 '곡성'이 실제로? "인도서 380여 명 사라져"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영화 '곡성'이 실제로 일어났다.

29일 방송된 케이블 TV E채널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기자들 2'에서는 국제부 기자가 인도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전했다.

이날 기자는 "최근 흥행 중인 영화 '곡성'에서 일어난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 인도서 마을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인도 중부에 위치한 카르곤 지역이다. 1년 사이 381명이 사라졌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기자는 "알고 보니 이들은 모두 자살이었다. 전염병처럼 연쇄 자살이 퍼지고 있다. 카 디곤 지역의 바디 마을은 자살률이 높아 자살 마을이라고도 불린다. 마을 주민 350명이 자살을 했고, 3개월 동안 80여 명이 자살했다"며 "마을의 촌장은 설명할 수 없는 현상에 답답해하고 있다. 심지어 촌장의 사촌 형제인 지반이 나무에 목을 맨 채 자살을 했다더라. 지반의 어머니와 형제들도 자살을 했다. 한 가정에 3명이 자살을 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또 기자는 "마을 주민들은 자살에 대한 공포에 휩싸여있다. 급기야 악마의 소행이라고 믿고 있다. 한 정신과 의사는 연쇄 자살 발생 이유가 사용하고 있는 농약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농약이 우울증을 유발해 자살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 마을 주민들은 삶의 의욕을 잃어가고 있다"라고 말했고, 레이디 제인은 "우울증이 없다가도 생길 거 같다. 마을 주민들이 치료를 안 받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기자는 "인도에선 우울증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질병이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신동엽은 의학부 기자에 "자살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이 뭐냐"고 물었고, 의학부 기자는 "자살 위험에 노출이 되는 거다. 방아쇠 역할인 것. 우리나라도 자살률이 높다. 언론도 문제다. 흥미 위주로 보도하고 있고, 자살 방법을 재구성해서 방송하고 있다. 이럴 경우 모방 자살을 할 위험에 노출된다"고 답했다.

['용감한 기자들 2'. 사진 = E채널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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