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현 2G 연속 끝내기’ 롯데, 삼성 꺾고 위닝시리즈

[마이데일리 = 부산 장은상 기자] 롯데가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9회말에 터진 문규현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연승을 내달렸다. 시즌성적은 34승 39패를 기록,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시즌성적은 31승 43패. 최근 5경기 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하게 됐다.

삼성이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1사 이후 백상원이 상대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의 초구를 받아 쳐 2루타로 출루했다. 이승엽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계속되는 2사 2루 득점권에서 박한이까지 적시 2루타를 때려 1회에만 2득점했다.

롯데는 곧바로 추격했다. 먼저 1회말 손아섭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 득점권에서 황재균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2회말에는 2사 3루 상황에서 문규현이 중전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이후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6회까지 2-2의 균형이 유지됐다. 리드를 잡은 것은 삼성. 7회초 백상원의 2루타와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지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리며 1점 차로 앞서갔다.

삼성은 8회초 추가 점수를 만들었다. 2사 이후 박해민이 가운데 담장을 직접 때리는 3루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타자 백상원이 1타점 적시타로 박해민을 불러들였다.

롯데는 9회말 선두타자 박종윤과 대타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대주자 김재유가 2루 도루를 성공시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우민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 이후 더블 스틸로 다시 1사 2,3루 기회를 마련했다. 문규현이 끝내기 역전 결승타를 날려 최종 5-4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투수 린드블럼은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5볼넷 2실점 투구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시즌 6승을 챙기지 못했다. 중간계투로는 이명우-홍성민-이정민-이성민이 공을 이어받았다. 이성민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문규현이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 선발투수 김기태는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중간계투로는 장필준-백정현-김대우-심창민이 뒷문을 지켰다. 심창민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백상원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다.

[문규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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