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용희 감독 "최승준, 생각보다 빨리 감 찾았다"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생각보다 빨리 감을 찾았다.”

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은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전날 3연타석 홈런의 주인공 최승준에 대해 칭찬했다.

최승준은 전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는 등 5타수 3안타(3홈런) 6타점 3득점의 괴력을 발휘했다.

시즌에 앞서 FA 정상호의 LG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SK에 입단한 그는 지난 19일 롯데전에서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한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잠재력으로만 평가됐던 힘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최고의 보상선수로 거듭나고 있던 참.

김 감독은 “가장 고무적인 건 공을 잘 골라내고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생각보다 빠른 페이스로 감을 찾은 것 같다”라며 “원래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을 생각해 최승준에게 기회를 많이 주려고 생각했었다. 기회를 준다고 다 살리는 건 아니다. 그러나 어쨌든 기회를 잡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줘 감독으로 고마울 뿐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최승준이 중심타순에서 장타로 큰 힘을 보태 6월 반등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최승준의 활약에 흐뭇해 한 김 감독이었다.

[최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