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하면 된다” 넥센 염경엽 감독, ‘7실점’ 신재영 향한 믿음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신인왕을 향해 순항하던 넥센 히어로즈 투수 신재영이 데뷔 후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신재영은 지난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8피안타(4피홈런) 4탈삼진 7실점(7자책)에 그쳐 패전투수가 됐다.

4피홈런, 7실점은 신재영의 1경기 최다기록이었다. 더불어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자책점 2.71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던 신재영의 기록은 3.32(5위)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염경엽 넥센 감독은 한화와의 홈 3연전 가운데 2번째 경기를 앞둔 29일 “제구력 위주의 투수이기 때문에 한 시즌에 5~6경기 정도는 그런 경기력이 나올 수도 있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어 “제구력이 강점인 투수는 제구력이 안 되는 날에는 평범한 투수가 된다. (신)재영이가 평균 자책점 1위에 올라있었지만, 나는 애초에 1위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지난 28일 한화전에서 부진했지만, 신재영은 여전히 넥센 코칭스태프가 신뢰하는 선발 자원이다.

“제구력으로 던지는 투수는 TOP5나 2점대 평균 자책점이 쉽지 않다”라고 운을 뗀 염경엽 감독은 “재영이는 어제 경기 전까지 굉장히 잘해줬다. 한 시즌에 5~6경기 정도 못해도 괜찮다. 나머지 경기에서 잘해주면 괜찮다. 왜 안 좋았는지를 파악하고, 보완하면 된다. 그래도 제구가 안 되는 와중에도 볼넷은 안 줬다(웃음)”라며 신재영를 신뢰했다.

한편, 넥센은 이날 경기에 앞서 투수 박정준을 1군에 등록했고, 내야수 임병욱은 말소시켰다.

[신재영.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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