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가수 송대관(71)이 방송에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29일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한 번 더 해피엔딩'에 송대관이 출연한다.

송대관은 50년 가까이 무대에 서면서 수많은 가수왕 트로피를 거머쥔 국민 가수로 '해 뜰 날', '차표 한 장' 등 서민의 마음을 담은 가사로 많은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줬다.

이런 송대관은 지난 2013년 부동산 사기 사건에 휘말리면서 방송국으로부터 출연 정지를 당했다. 이후 2015년 무혐의 판결을 받았지만 3년 간의 공백과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꼬리표가 쉽게 극복되지 않았다고.

송대관은 대중을 실망시켰다는 자책감과 불어난 빚더미, 눈앞에 닥친 생계 문제 때문에 마포대교를 바라보며 죽을 결심을 한 적이 있다며 가감 없이 '그 날'의 심경을 털어놨다.

이런 송대관의 마음속에 늘 자리 잡고 있는 후배가 있다. 바로 지난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가수 방실이. 방실이는 한때 송대관이 집의 방 한 칸을 내어주고 같이 살 정도로 가까웠던 동생이다.

이날 방송에는 방실이를 찾아간 송대관의 모습도 공개된다. 오랜만에 동생 방실이를 찾아간 송대관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4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선 방실이, 71세 나이에 새 출발을 시작한 송대관의 이야기는 29일 오후 9시 50분 채널A '한 번 더 해피엔딩'을 통해 공개된다.

[송대관. 사진 = 채널A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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