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홈런 13점 폭발' 한화, 넥센에 대승… 9위와 0.5G차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한화가 넥센에 대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5방 포함 장단 14안타로 13점을 뽑은 타자들의 활약 속 13-3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또 한 번 탈꼴찌에 다가갔다. 시즌 성적 28승 2무 40패. 이제 9위 kt와 0.5경기차다. 반면 넥센은 2연패, 시즌 성적 37승 1무 34패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한화가 주도권을 잡았다. 한화는 2회초 김태균의 홈런성 2루타에 이어 윌린 로사리오가 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양성우의 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장민석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보탠 뒤 정근우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5-0까지 벌렸다. 2회에만 5득점.

3회에도 홈런쇼를 펼쳤다. 1사 이후 김태균이 좌중월 홈런, 2사 이후 양성우가 우월 홈런을 때렸다. 7-0.

2회말 2사 1, 3루, 3회말 1사 1, 2루 찬스를 놓친 넥센은 5회 반격에 나섰다. 채태인의 볼넷과 박동원의 몸에 맞는 볼, 박정음의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서건창의 희생 플라이 때 상대 실책까지 겹치며 2점을 얻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3루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점수차를 더 좁히지는 못했다.

그러자 한화가 곧바로 달아났다. 이어진 6회초 공격에서 장민석의 1타점 적시타와 대타 김경언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한화는 7회 3점을 추가하며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기존 11점)을 갈아 치웠다.

이날 한화 타선은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은 물론이고 최다 홈런도 새롭게 썼다. 양성우와 차일목은 나란히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씩 기록했으며 로사리오와 김태균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중심타자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장민석도 2안타 2타점, 이용규도 2안타로 활약했다. 정근우는 시즌 11호 홈런을 때리며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홈런(12개)에 한 개 차이로 다가섰다.

2경기 연속 선발투수로 나선 송은범은 4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4회까지는 위기를 넘기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5회 무사만루를 만든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넥센은 에이스 신재영이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실점을 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신재영은 3이닝 8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7실점하며 시즌 3패(10승)째를 안았다.

[한화 로사리오(첫 번째 사진), 김태균(두 번째 사진). 사진=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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