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아디다스 홍보차 中 광저우 방문…"메시 아르헨티나 국대 은퇴 원치 않아"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지난 27일 중국 광저우를 찾았다고 광저우일보(廣州日報)가 28일 보도했다.

베컴(40)은 이번에 현지에서 개장된 아디다스 축구용품 전문점 홍보를 위해 광저우를 찾았으며 타이완 여배우 장쥔닝(張鈞甯.33) 등 중화권 유명 스타들이 자리를 함께 하며 현지 팬들과 만났다고 중국 언론서 전했다.

베컴은 '은퇴 후 향후 프로구단 지휘봉을 잡을 계획이 있는가'는 현지 매체 질문에 "22년의 프로선수 생활을 보냈고 앞으로 더욱 많은 일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으며 "당분간은 구단 감독직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베컴은 중국 축구에 대해 "중국 축구가 현재 매우 심각한 변혁 속에 있다는 점을 안다. 중국 정부와 사회에서 축구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중국 축구가 이러한 개혁을 계속 해 나간다면 분명히 더욱 좋은 앞날이 있을거라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화제를 모은 '메시의 대표팀 은퇴 선언'에 대해서 베컴은 "메시는 나의 매우 좋은 친구로 여러 차례 경기를 함께 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든 절대적인 지도급 선수로서 활력과 격정으로 가득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컴은 "아르헨티나 팬들이 그를 좋아하고 국가 자체에서 그를 원하기 때문에 그의 은퇴 발표가 진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으며 "자신의 결정을 바꿔 최대한 빨리 아르헨티나 국대팀에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오는 2018년 월드컵에서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로 뛰는 모습을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베컴. 사진 = AFPBBNEWS]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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