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9일 트리플A 재활 등판…전반기 복귀 가능할까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이 다시 한 번 재활 등판에 나선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류현진(LA 다저스)이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치커소우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리는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와의 경기에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이미 지난 24일 한 차례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의 재활 등판에 나섰다. 그러나 4이닝 10피안타 8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총 투구수 77개 중 스트라이크가 57개였고 최고 구속은 90마일(144km)까지 나왔다. 안정된 제구력과 구속 회복이 위안거리였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미국 ESPN, LA 타임즈 등 현지 복수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의 전반기 복귀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이번 등판이 더욱 중요해졌다. 제구와 구속이 지속적으로 안정감을 유지할 경우 다음달 13일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이전에 복귀가 가능할 수도 있다.

로버츠 감독 역시 “전반전인 투구 밸런스는 지금보다 나아져야 한다고 본다. 물론 구속이 이전보다 상승한 부분은 고무적이지만 그가 몸상태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29일 등판을 보고 전반기 복귀를 생각하겠다”라고 이번 등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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