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 트레인' 추신수(34)가 만루 찬스에서 귀중한 2타점을 올리는 등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양키스의 선발투수는 이안 노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2루수 땅볼로 출루에 실패했다.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의 호수비에 가로 막혔다.

3회초 1사 1루에서 우전 2루타로 출루한 추신수는 5경기 연속 안타, 2경기 연속 2루타를 마크했다. 하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하이라이트는 4회초였다. 추신수는 2-3으로 뒤진 상황에 2사 만루 찬스를 맞았고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텍사스가 4-3으로 역전하는 순간. 시즌 5호 멀티히트 역시 기록됐다. 추신수는 2루 도루도 성공, 시즌 4호 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6회초에는 리차드 블레이어를 상대로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초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과 상대하던 도중 많은 비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클럽하우스에서 대기해야 했다.

경기는 재개됐고 다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커비 예이츠를 상대했으나 2스트라이크째를 당한 뒤 삼진 아웃에 그치고 말았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애드리안 벨트레의 2타점 좌전 적시타 등으로 9-6으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 결국 승리까지 따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70에서 .279로 상승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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