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스페인 꺾고 8강행…독일과 맞대결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탈리아가 스페인에 완승을 거두며 유로2016 8강행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28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유로2016 16강전에서 스페인에 2-0으로 이겼다.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진출한 이탈리아는 독일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탈리아는 스페인을 상대로 지난대회 결승전 패배를 설욕한 반면 스페인은 대회 3연패가 좌절됐다.

이탈리아는 펠레와 에데르가 공격수로 나섰고 데 로시, 파롤로, 기아체리니가 중원을 구성했다. 시글리오와 플로렌지는 측면에서 활약했고 수비는 키엘리니, 보누치, 바르자글리가 맡았다. 골문은 부폰이 지켰다.

스페인은 모라타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놀리토와 다비드 실바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파브레가스, 이니에스타, 부스케츠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알바, 라모스, 피케, 후안프랑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데 헤아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이탈리아는 전반 33분 키엘리니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에데르가 때린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 데 헤아가 걷어냈고 이것을 기아체리니가 골문앞으로 연결하자 왼발 슈팅으로 스페인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스페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놀리토 대신 아두리즈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스페인은 후반전 들어서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탈리아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후반 30분에는 이니에스타가 페널티지역 정면서 시도한 발리 슈팅이 부폰의 손끝에 걸렸다. 이어 부폰은 후반 31분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피케의 슈팅도 막아내며 골문을 안정적으로 지켰다. 스페인은 후반 44분 피케의 골문앞 슈팅마저 부폰에게 막혔다.

이탈리아는 후반전 인저리타임 펠레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펠레는 속공 상황에서 다르미안의 땅볼 크로스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으로 흐르자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스페인 골망을 흔들었고 결국 이탈리아가 완승과 함께 유로 2016 8강행에 성공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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