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준우승' 메시 "나의 대표팀 경력은 끝났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리오넬 메시가 자신의 대표팀 은퇴를 언급했다.

유로스포르트 등 주요언론은 27일(한국시각) '메시가 자신의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는 27일 오전 열린 칠레와의 2016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서 2-4로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메시는 칠레전을 마친 후 "나의 대표팀 경력은 끝났다"며 "4번째 결승전이었다. 가장 하고 싶었던 우승이었지만 이루지 못했다. 끝났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메시는 미국과의 코파아메리카 4강전에서 득점에 성공해 A매치 통산 55골을 기록해 역대 아르헨티나 A매치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반면 칠레와의 코파아메리카 결승전 승부차기에선 첫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다.

메시가 활약한 아르헨티나는 최근 3년 연속 메이저대회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에 연장승부 끝에 패했던 아르헨티나는 지난해와 올해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칠레에 승부차기로 잇달아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메시는 지난 2008년 아르헨티나의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주역으로 활약했지만 A대표팀에선 4번의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해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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