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진짜사나이' 유서 낭독, 눈물 없인 들을 수 없네!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눈물 없인 들을 수 없는 사나이들의 고백이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 동반입대 특집에선 전 야구선수 박찬호, 전 농구선수 우지원, 배우 류승수, 조재윤, 그룹 갓세븐 잭슨, 뱀뱀,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 형제의 유서 낭독 모습이 그려졌다.

소대장은 중대조 전투사격 훈련을 예고하며 유서 작성 시간을 마련했다. 훈련 중 시신에 훼손돼 신원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며 DNA 채취도 진행했다. 사나이 8인은 서로의 가족과 자녀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가장 먼저 쌍둥이 개그맨의 형 이상호가 자신의 유서를 낭독했다. 이상호는 부모님에게 남기는 말로 “자신이 죽으면 동생 상민이가 몫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동생에겐 “사랑한다. 동생으로 태어나줘서 고맙다. 다음 생애 또 쌍둥이로 태어나면 내 동생으로 태어나달라. 그땐 더 잘해주겠다”고 속내를 전했다.

박찬호도 눈물로 유서를 낭독했다. 박찬호는 “송중기가 되어서 돌아오겠다는 말이 얼마나 후회되는 지 모르겠지만…”이라며 힘들게 뒷바라지만 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딸 바보로서 그는 “아빠가 없어도 강하게 성장해서 엄마를 지켜주기 바란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늦깎이 아빠 류승수와 조재윤도 격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조재윤은 아내와 아들, 부모님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류승수는 2014년 결혼해 최근 갓 태어난 딸에 대한 그리움이 북받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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