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이대호, 플래툰에도 AL 신인 타점 1위"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가 플래툰으로 기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대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대호의 1안타와 2타점은 이날 경기에 큰 역할을 했다. 1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마이크 리크를 상대로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시애틀이 2-0으로 앞서 나가는 선취 타점이었다. 시애틀은 2회까지 5득점을 올렸고 5-4로 승리, 이대호의 타점이 결승타로 기록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이날 경기 결과를 보도하면서 이대호가 아메리칸리그 신인들 가운데 타점 부문 공동 1위에 랭크돼 있음을 소개했다.

MLB.com은 "이대호가 1회말 2사 만루에서 귀중한 2타점짜리 적시타를 날려 시애틀이 2회까지 마이크 리크를 상대로 5점을 앞서 나갈 수 있었다"라고 이대호의 이날 경기 활약상을 언급했다.

이어 MLB.com은 "이대호는 올 시즌을 거의 플래툰으로 소화하고 있는데도 텍사스의 노마 마자라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신인 타점 공동 1위에 랭크돼 있다"라고 전해 이대호가 상대적으로 적은 출장 기회 속에서도 주전급 활약을 펼치고 있음을 말했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서 타점 2개를 추가해 30타점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타율 .277 10홈런 3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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