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3방' 롯데 박세웅, 한화전 3이닝 5실점 부진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박세웅이 한화전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2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3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72개.

올 시즌 롯데 선발진의 토종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박세웅이 시즌 7승을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성적은 13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4.39.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사직 SK전에서는 5⅓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만 올해 한화를 상대로는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7.55로 부진했다.

이날도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근우를 2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이용규에게 2루타, 송광민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1-2로 뒤진 2회에도 볼넷과 안타로 1사 주자 1, 2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이번에는 강경학, 정근우를 연속해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박세웅은 3회 시작과 동시에 이용규와 송광민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송광민에게만 이날 2번째 홈런을 허용한 것. 이어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윌린 로사리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중견수 이우민의 무리한 슬라이딩 수비에 로사리오의 안타는 3루타가 됐다.

박세웅은 계속해서 흔들렸다. 한화의 미숙한 주루 플레이에 3루 주자 로사리오를 홈에서 잡아내긴 했지만 차일목, 양성우에게 각각 볼넷,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스코어는 1-5.

결국 박세웅은 4회말 시작과 동시에 박시영과 교체됐다. 한화전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박세웅이었다.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