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안톤 옐친 사고사, 자동차 회사에 집단 소송 제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스타트렉’의 안톤 옐친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법률회사 하겐스버만이 23일 치명적인 디자인 결함을 숨겼다는 혐의로 지프 그랜드 체로키 제조회사 피아트 크라이슬러에 대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안톤 옐친과 비슷한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하겐스버만은 이날 “안전문제는 현실이다. 그동안 수십건의 심각한 부상을 야기한 300건이 넘는 사고 사례가 보고됐다. 안톤 옐친은 2015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메일박스 기둥 사이에 끼여 숨을 거뒀다”라고 밝혔다.

안톤 옐친의 차량은 의도하지 않게 차를 움직여 운전자에게 혼란을 주는 기어 변속 문제 때문에 세계적으로 리콜 결정을 받은 110만대 중 한 대다.

원고 측은 연방법원에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악의적이고 반사회적 기업에 대해서는 실제 손해액의 몇 배를 배상토록 하는 제도다.

이 회사는 “피아트 클라이슬러는 안톤 옐친의 차량을 즉각 고치지 않았고, 경고 편지도 늦게 보냈다”고 지적했다.

한편 LA검시관은 23일 안톤 옐친이 자동차 사고 이후 1분 만에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