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박경림, 그간 데려온 남친이 넷…다 잘생겼다" 폭로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절친한 동생인 방송인 박경림의 남달랐던 학창시절을 소개했다.

박수홍은 1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동치미'에서 "내가 박경림이 중학교에 다니던 시절 처음 만났다. 그 때 또래들은 우리 집에 장난전화를 걸었는데 박경림은 남달랐다. 전화를 걸어 우리 아버지가 받으면 '박수홍을 바꿔달라는 게 아니라 부모님 건강은 괜찮으세요?'라면서 말을 시작했다. 접근법부터가 달랐다"며 운을 띄웠다.

박수홍은 "그래서인지 부모님도 박경림의 전화가 오면 자는 나를 깨워 바꿔줄 정도였다. 또 당시에 박경림은 나중에 MC가 될 것이고, '별이 빛나는 밤에'의 DJ가 되겠다고 말을 하더라. 나는 그냥 팬 관리 차원에서 '너는 될 거야'라고 답을 해줬었다. 하지만 박경림은 정말 본인이 말을 하는 대로 살더라"고 얘기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박경림이 고등학교 때는 정말 잘생긴 남자친구를 데려왔더라. 나는 걱정이 되서 '못 오를 나무는 쳐다보지 말라'고 조언을 했는데, 박경림은 '아니다. 저 아이가 날 좋아한다'고 말을 하더라. 이후로 박경림이 내게 데려온 남자친구가 넷인데 정말 다들 잘생겼었다. 결혼을 했으니 이런 말은 미안하지만…"고 얘기했다. 이를 들은 출연진은 "결혼해서 잘 사는데 왜 굳이 그런 말을 하냐"고 지적했고, 박수홍은 급히 "한 두 명 정도 데려왔다"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박수홍은 "박경림이 고등학교 때 학교 행사에 나를 섭외하려다 안 되니까 대신 섭외한 사람이 배우 장동건과 가수 신성우였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안 간다고 하겠냐? 박경림이 그런 아이였다"고 일화를 덧붙였다.

[박수홍.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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