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화 "손석희가 내 결혼반대, 연애 시절 싸우면 달래줬는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김경화가 MBC 아나운서 시절 선배였던 손석희 JTBC 앵커와의 일화를 털어놨다.

김경화는 1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동치미'에서 "내가 결혼을 일찍 했다. 대학교 4학년 때 지금의 남편을 만났는데 4년 연애 후 MBC 3년차에 결혼을 했다. 그 때 내 나이가 만으로 24세였다"며 입을 열었다.

김경화는 "왜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한다고 하면 주변에 말리는 사람들이 있지 않냐? 그 중 제일 반대를 했던 사람이 손석희 선배였다"고 털어놔 주변을 의아하게 했다.

이어 김경화는 "내가 오랜 시간 연애를 하니까 만났다가 헤어졌다를 반복했다. 그런데 그걸 또 숨기질 못하는 성격이라서 회사에서 울기도 했다. 내가 울고 있으면 손석희 선배는 데려가서 밥을 사주고, 술을 사주고, 노래방까지 가주셨다. 하지만 그 다음주면 '저 다시 만나요'라고 말을 하니 선배도 짜증이 나셨나보더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는 "남편과 내 나이 차이가 8세다. 내가 결혼을 한다고 말을 했더니 손석희 선배가 '그 사람은 네가 아이를 낳아도 목말을 못 태워줄 거야'라면서 반대를 하더라"고 말해 또 한 번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끝으로 김경화는 "사실 내가 결혼을 결심한 계기가 한 번은 남편이 내 손을 잡고 백화점으로 갔다. 당시에 싼 건 20만원에서 비싼 건 100만원까지 하는 머리핀이 유행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하나를 골라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일 싼 걸 집었더니 '오빠 말 잘 들으면 일회용 되게 해줄게'라고 하더라. 그것 때문은 아니지만 내가 어렸지 않나?"고 남편과의 일화를 덧붙였다.

[김경화.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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