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연예계 은퇴+법적 대응"…박유천, 사활 건 초강수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 은퇴를 시사했다. 더불어 두 번째 피소도 사실 무근이라는 주장과 동시에 명예훼손과 무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최근 성폭행 혐의로 구설수에 오른 그룹 JYJ 박유천은 며칠 사이 두 건의 성폭행 혐의 고소를 당했다. 지난 13일 밤 박유천은 20대 여성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피소됐다. 당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허위 사실을 근거로 한 일방적인 주장이며 향후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아직 경찰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피소 사실을 받은 바 없다"라고 대응했다.

이튿날 오후 A씨의 고소 취하가 보도됐으나 강남경찰서에서 "고소 취하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혼선을 빚었다가, 15일 고소 취하가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이도 잠시 15일 오전 또 다른 여성 B씨에게 성폭행 혐의 고소를 당하며 또 한번 대중과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에 소속사 측은 "두 번째 피소도 사실 무근이며 명예훼손과 무고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첫번 째 피소 사실에 대한 경찰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곧 무혐의가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유천은 큰 정신적 충격을 당한 상태다.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박유천은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초강수를 뒀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첫번째 피소부터 두 번째 피소까지 총 5차례 공식입장을 배포하며 박유천의 무혐의를 주장했다. 수사기관의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자극적 기사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 특히, 다섯 번 째 공식입장에서는 연예계 은퇴를 언급했다.

박유천은 한류그룹 JYJ 멤버로, 세계적으로 투어 공연을 펼치는 것과 동시에 드라마, 영화에 걸쳐 배우로도 활동해 왔다. 이번 입장은 한류스타의 명예와 사활을 거는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에 일각에서는 '혐의 입증과 관계 없이 연예인으로서 엄청난 치명타를 입었다', '저렇게 강수를 두는 데는 무혐의를 입증할 자신감이 있는 것 아니냐'는 등의 반응이 존재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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