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버틀러 영입 추진…지명권 활용할 듯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지미 버틀러(27, 201cm)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스포츠웹진 ‘Real GM’은 14일(한국시각) “미네소타가 버틀러를 노리고 있다. 드래프트 지명권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미네소타는 지난달 열린 2016 NBA 드래프트 로터리픽 추첨에서 5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최대어’는 어렵지만, 무게감 있는 유망주를 선발하기에 충분한 순번이다. 버틀러에 실망한 시카고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카드인 셈이다.

실제 버틀러는 2015-2016시즌 잔부상 탓에 꾸준한 경기력을 못 보여줬고, 시카고는 지난 4월 “우리는 모든 옵션을 모색해야 한다. 버틀러와 데릭 로즈는 기대에 못 미쳤다”라며 트레이드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버틀러는 2015-2016시즌 67경기에 출전, 평균 20.9득점 5.3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남겼다.

지난해 제한적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버틀러와 맺은 5년간 9,500만 달러(약 1,115억원)라는 대형계약도 시카고로선 부담스러울 터. 더불어 시카고는 2016 NBA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포인트가드 크리스 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가 던을 지명하기 위해선 높은 순번의 지명권이 필요하다.

또한 미네소타는 최근 탐 티보듀를 신임 사장 겸 감독으로 선임, 체질개선에 나섰다. 한때 시카고를 이끌었던 티보듀 감독은 버틀러가 시카고를 대표하는 득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준 지도자다. 티보듀 감독과 버틀러는 미네소타에서 재회할 수 있을까.

[지미 버틀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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