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공심이' 흥행비결, '참스승' 남궁민+'수제자' 민아(종합)

[마이데일리 = 고양(경기도) 최지예 기자] 배우 남궁민은 참 가르쳤고, 걸그룹 걸스데이 민아는 참 잘 배웠다.

3일 오후 경기도 고양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SBS 주말 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주연급 배우 남궁민, 민아, 온주완, 서효림이 참석했다.

촬영 중반 부분을 달리고 있는 남궁민은 민아의 연기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다. "민아의 연기는 500%다. 걱정을 깨고 너무 잘 따라와 주고 있고, 생각했던 거 이상인 거 같다. 이 친구가 가진 연기적인 소질이 좋은 거 같다. 잘 캐치하고 잘 따라와 주는 거 같다." 이에 온주완은 "675%로 잘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민아는 "첫 주연인데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어어서 정말 더할 나위 없다"며 "큰 사랑에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공심이라 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보시는 시청자 분들도 공심이 같다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100점 만점에 61점을 주고 싶다. 제가 살면서 노력을 해본 순간 중에 제가 꼽을 정도로 노력을 했다. 이제 100점을 채우겠다."

민아는 또 "사실 남궁민 오빠와 백수찬 감독님이 아니면 공심이는 없었을 거다. 거의 개인레슨 수준"이라며 "제가 스승의 날이 되면 선생님들에게 카네이션을 보내는데 '오빠랑 감독님한테 카네이션을 보내야 하나' 순간 고민을 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전부를 다 도와 주셨다"는 민아의 말에 남궁민은 "정말 전부일 수 있다. 말을 못하다가 하게 된 거다. 감독님과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연기를 잘 할 수 있게 되느냐고 이야기를 했었다"고 흐뭇하게 말했다.

전작에서 악역으로 두 번 연속 흥행을 이뤄냈던 남궁민은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는 소감에 대해 "단태에 빠지려 노력하고 있다. 안단태가 되려고 한다"라며 "남규만 같지 않으려 노력하는 게 아니라 그런 관념을 의식하지 않고 오히려 안단태가 되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역할 변신에 대한 반응을 체크하고 있는데 많이 성공적인 거 같다"고 자평했다.

민아는 케이블채널 tvN '또 오해영'을 언급하며 "많은 로맨틱코미디가 있는데, 사랑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저희 드라마가 짱이다!"라고 특유의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에 온주완 역시 "주말에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또, 서효림은 자신이 맡은 공미 역할에 대해 "충분히 현실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악역은 아니라고 본다"라며 "하지만, 제가 좀 더 나빠질 수록 더 많이 사랑해 주시고 있는 거 같다. 이 한 몸 희생하겠다"라고 말했다.

온주완은 "갈수록 계속 궁금해 지는 드라마"라며 "속 빈 강정이 안 되길 바란다"고 바랐다. 남궁민은 "저희가 유머러스한 코드로 시청자들을 공략하고 있는 거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쌓여지고 있는 감정의 깊이들이 처음의 상큼함을 넘어서는 스토리 전개가 이어진다. 공심이에 대한 제 마음이 웃기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민아는 "저도 공심이가 정말 부럽다. 향후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남궁민은 끝으로 경쟁작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와의 비교에 대해 말했다. "다른 작품을 의식하지 않고, 저희 갈 길만 묵묵히 가는 게 가장 좋은 거 같다. 지금 시청률이 11% 나오고 있지만 아쉬운 거 같다. 힘들게 촬영하고 있다. 한 숨도 못자고 촬영을 하고 있다. 이 상태로 한다면 좀 더 좋은 성적 얻을 수 있을 거 같다."

'미녀 공심이'는 토,일요일 밤 10시 방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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