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정형돈 그리고 노홍철·길, '무도' 복귀 가능성은?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 MBC '무한도전'이 부득이하게 5인 체제로 진행되며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잠정 활동 중단 중인 정형돈은 물론이고 과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하차한 노홍철, 길까지 복귀론이 거듭 부상하고 있다. 세 사람의 '무한도전' 복귀 전망을 예측했다.

▲ 정형돈(하차: 2015년 11월 12일. 공백기: 약 7개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지 7개월이다. 노홍철, 길과 다르게 불가피한 하차였고, 복귀에도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 건강 회복 후 언제쯤 연예계 활동을 재개할지가 관건이다.

최근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한 강연에서 정형돈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것만으로도 큰 화제가 될 정도로 시청자들의 복귀 희망 여론이 고조된 상황이다.

지난 4월 절친한 밴드 장미여관의 콘서트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장미여관 강준우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보는 등 외부 활동을 재개하고 있어 복귀 시점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노홍철(하차: 2014년 11월 8일. 공백기: 약 1년 7개월)

음주운전 사건으로 활동 중단하며 '무한도전'에서도 하차해 1년 7개월이 흘렀다. '무한도전' 출연 당시 '돌+아이' 캐릭터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컸던 까닭에 복귀 필요성을 제기하는 의견도 상당하다.

하지만 연예계 복귀 과정과 상대적으로 짧은 자숙 기간이 도리어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무한도전' 복귀에도 부정적인 여론이 커졌다.

최근 MBC FM4U '굿모닝FM'으로 MBC에 다시 돌아온 상황이다. 노홍철에게는 매일 방송되는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얼마나 진정성 있게 청취자와 소통하느냐가 '무한도전' 복귀보다 더 시급한 당면과제다.

김태호 PD와 '무한도전' 리더 유재석 등 멤버들과 꾸준한 만남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라디오 출연에 대해선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 길(하차: 2014년 4월 23일. 공백기: 약 2년 1개월)

길도 음주운전 사건을 일으키며 '무한도전'에서 빠졌다. 세 사람 중 가장 공백기가 길다. 2년이 넘었다. 음주운전 사건 이후 방송 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본업인 음악 활동에만 전념해왔다.

지난 3월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5' 합류 소식을 알리며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특히 '무한도전' 멤버인 정준하가 '쇼미더머니5'에 지원자로 출연하며 녹화장에서 재회해 부둥켜안고 눈물 쏟았다. 자숙 기간 동안 '무한도전' 멤버들과의 만남은 가급적 피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막상 '무한도전' 출연 당시에는 소위 '무리수' 등의 별명으로 프로그램 내 역할이 비판 받고, 음주운전 사건의 충격이 워낙 커 비난이 거셌으나 약 2년간 방송에 얼굴을 내비치지 않고 자숙하며 길을 향한 여론도 현재는 상당히 반전된 분위기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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