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OAK전 1안타 1타점…11G 만에 장타 폭발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11경기 만에 장타가 터졌다. '박뱅'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안타와 타점을 수확했다.

박병호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스카디움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이날 첫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2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에릭 서캠프와 만난 박병호는 6구째를 타격해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미네소타가 선취 득점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박병호는 지난달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11경기 만에 장타를 기록했다. 시즌 7번째 2루타. 아울러 2루주자 로비 그로스만이 득점해 시즌 18타점째를 올렸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왔으나 초구를 친 것이 1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이어진 박병호는 5회초 2사 2루 찬스에서는 바뀐 투수 라이언 덜과 승부했으나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8회초에는 무사 2루 찬스에 나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된 박병호는 2루주자 그로스만을 3루로 보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박병호에게 더이상 새로운 타석은 찾아오지 않았고 시즌 타율은 .214에서 .215로 소폭 상승했다. 미네소타는 8회초까지 1점차 승부를 벌이다 8회말 2점을 내줘 결국 4-7로 패했다. 15승 36패로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오클랜드는 이날 승리로 24승 29패를 기록했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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