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삼성 불펜진이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앨런 웹스터의 6이닝 1실점 호투와와 불펜진의 무실점 투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 타선의 맹폭으로 승리를 거둔 삼성은 이날 투수들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며 3연승을 내달렸다. 무엇보다도 불펜진의 안정된 투구는 류중일 감독의 최근 근심을 덜어내기 충분했다.

7회부터 올라온 백정현-김대우-장필준-심창민이 모두 실점하지 않으며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궜다. 지난 주말 불펜진의 불안감은 이날 경기에서 보이지 않았다. 백정현과 김대우는 7회 주자를 1,3루에 위치시켜 순간 흔들렸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엮어내 위기를 벗어났다.

8회 올라온 장필준은 선두타자 김민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3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9회 심창민은 최근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이닝을 마무리. 시즌 5세이브를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우리가 선발 이후 불펜진에서 실점이 많다. 필승조가 나갔지만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며 한숨을 쉬었다. 감독의 근심을 알았는지 이날 삼성 불펜진은 무실점으로 3점 차의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류 감독의 최근 근심을 덜어내는 1승을 챙겼다.

[심창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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