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송은범, 도망가지 않는 피칭한다”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가 송은범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5연승을 노린다.

한화 이글스는 31일부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홈 3연전을 치른다.

4연승을 질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화는 이날 SK의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한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김광현에 대비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는지 묻자 “바꿀 선수가 없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먼저 점수를 뺏기지 말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송은범이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송은범은 최근 2경기 연속 6⅔이닝을 소화하는 등 조기 강판이 잦았던 시즌 초반에 비해 경기력이 회복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총 10탈삼진을 뽑아냈고, 지난 20일 kt 위즈전에서는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김성근 감독은 송은범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도망가지 않는 피칭을 하는 게 나아진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2군에 머물고 있는 알렉스 마에스트리의 복귀시점은 미정이다. 마에스트리에 대해 “(공을)던지면 허리가 아프다고 한다”라고 말한 김성근 감독은 외국선수 교체와 관련해서는 “(외국선수가)없다. 괜찮다 싶으면 다 메이저리그로 올라가더라. 미국도 (투수 때문에)난리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최근 5경기에서 평균 8.8득점을 올리는 등 타선이 살아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특히 4번타자 김태균의 부활이 반가울 터. 최근 좋은 타격감을 뽐낸 김태균은 이달 중순 .268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3할대(.303)까지 끌어올렸다.

김성근 감독은 “김태균이 중심타선에서 잘 쳐주고 있다. 송광민, 하주석, 양성우도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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