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36득점’ GSW, 7차전 끝에 파이널 진출…CLE와 재격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결국 파이널 티켓은 골든 스테이트가 차지했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1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의 NBA(미프로농구) 2015-2016시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에서 접전 끝에 96-88로 승리했다.

‘스플래쉬 브라더스’ 스테판 커리(36득점 3점슛 7개 5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클레이 탐슨(21득점 3점슛 6개 5리바운드)의 화력을 발휘, 골든 스테이트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벼랑 끝에 몰렸던 골든 스테이트는 시리즈 전적을 뒤집으며 4승 3패를 기록, 극적으로 2시즌 연속 파이널에 올라 2연패를 노리게 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마지막 상대는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다.

골든 스테이트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커리가 3점슛을 연달아 넣었지만, 전체적인 공격은 정체현상을 보였다. 6차전에서 맹활약,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 온 탐슨이 1쿼터 1득점에 그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5점 뒤처진 채 맞이한 2쿼터. 골든 스테이트는 2쿼터 개시 후 연속 5실점, 4쿼터 한때 10점차까지 뒤졌다. 1쿼터에 잠잠했던 탐슨이 4개의 3점슛을 집중시켰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42-48이었다.

골든 스테이트의 화력은 3쿼터 중반 이후 발휘됐다. 줄곧 끌려 다니던 골든 스테이트는 커리의 3점슛과 안드레 이궈달라, 션 리빙스턴의 지원사격을 묶어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골든 스테이트는 막판 4분간 2실점한 수비력까지 더해 3쿼터를 11점 앞선 채 마쳤다.

4쿼터에도 박빙의 승부가 전개됐다. 골든 스테이트가 탐슨과 드레이먼드 그린의 연속 3점슛에 힘입어 11점차로 달아난 것도 잠시, 오클라호마 시티는 듀란트의 폭발력을 앞세워 경기종료 1분 22초전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골든 스테이트였다. 커리의 자유투 3개로 급한 불을 끈 골든 스테이트는 경기종료 26초전 림을 가른 커리의 3점슛까지 더해 다시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골든 스테이트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스테판 커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