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시애틀 이대호, 5월 홈런 5개로 파워 드러냈다”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이대호의 시즌 7호 홈런을 집중 조명했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맹활약의 백미는 역시 8회말에 쏘아 올린 시즌 7호포. 상대 바뀐투수 브랜든 마우러를 상대로 2구 97마일(156km)짜리 빠른볼을 스리런포로 연결시켰다. 6-2로 앞서가던 시애틀은 이대호의 시즌 7호포를 더해 9-2로 달아나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스포츠는 “이대호의 파워가 5월에 드러났다”는 소식으로 이날의 활약상을 알렸다. 매체는 “이대호는 4월에 홈런 2개에 그쳤지만, 5월에는 홈런 5개, 타점 13개를 생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대호가 매일 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승된 파워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출전 시간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했다. 시즌성적은 75타수 20안타 타율 0.267을 기록했다. 홈런은 7개, 생산한 타점은 16타점으로 장타율을 0.547까지 끌어올렸다.

팀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애틀 스캇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와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애덤 린드를 이날 동시에 출격시켜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1루수 자리는 이대호, 린드는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린드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준수한 활약. 두 타자는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5타점을 합작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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