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슬로바키아에 1-3 충격패…'유로 적신호'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전차군단’ 독일이 홈에서 슬로바키아에 충격패를 당했다.

독일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WWK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독일은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날 독일은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원톱에 고메스가 서고 사네가 그 뒤를 받쳤다 미드필더에는 헥토르, 드락슬러, 괴체, 루디, 케디라가 자리했다. 수비는 뤼디거, 보아텡, 킴미히가 맡았다. 골문은 레노가 지켰다.

선제골은 독일은 넣었다. 전반 12분 괴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고메스가 차 넣었다. 이후에도 독일은 잇따른 슈팅으로 슬로바키아를 위협했다.

반격에 나선 슬로바키아는 전반 41분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인공은 함식이었다.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함식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슬로바키아는 전반 43분 코너킥에서 두리스의 헤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상악화로 뒤늦게 후반이 시작된 가운데 독일은 브란트, 바이글, 테어 슈테겐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추가골은 슬로바키아가 터트렸다.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쿠차의 슈팅이 독일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독일은 골운이 없었다. 괴체, 쉬얼레 등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독일의 1-3 역전패로 종료됐다.

한편, 독일은 오는 5일 헝가리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유로2016 본선에 나선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