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완투승’ 한화, 롯데 잡고 시즌 첫 4연승·시리즈 스윕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한화가 로저스의 완투승에 힘입어 시즌 4연승과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는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에서 9-2로 승리했다. 한화는 올 시즌 첫 4연승과 시리즈 스윕을 동시에 달성했다. 시즌 성적 15승 1무 31패.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22승 26패가 됐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손아섭이 1회 선두타자로 나서 한화 선발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린 것. 그러자 한화가 곧바로 1회말 2사 후 송광민의 안타에 이은 김태균의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의 타선은 4회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송광민의 안타를 시작으로 김태균이 볼넷을 골라냈고 로사리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양성우가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고 하주석은 이성민의 5구를 공략해 6점 차로 달아나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막강 화력을 앞세워 롯데 선발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한화는 6회에도 하주석의 내야안타에 이은 조인성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조인성은 이번 타점으로 KBO리그 역대 26번째 800타점 고지에 올랐다. 정근우까지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스코어 9-1을 만들었다. 롯데는 7회 김상호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한화 선발투수 에스밀 로저스는 9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홈팬들 앞에서 선보인 127구의 역투였다.

반면 대체 선발로 올라온 이성민(롯데)은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30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1일부터 홈에서 SK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에스밀 로저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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