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이영재, 생소함으로 승부"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선발투수진에 공백이 생긴 LG가 내세우는 '깜짝 카드'는 바로 좌완투수 이영재였다.

이영재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모두 선발투수로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한 투수. 2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투수로 깜짝 출격한다. LG는 우규민이 최근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선발 한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였다.

양상문 LG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두산 타자들이 생소할 것 같다"라면서 "지금 두산의 타격으로는 웬만한 투수로는 막기가 쉽지 않다"고 이영재를 낙점한 이유를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이영재가 생소함으로 견뎌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제구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좋아지고 있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도 잘 던졌다"고 이영재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간 양 감독은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일고 출신인 이영재는 2011년 LG에 입단한 뒤 경찰청에서 병역 의무를 다했다. 올 시즌에 앞서 치러진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가능성을 인정 받은 선수. 과연 그가 1군 데뷔전을 어떻게 치를지 관심을 모은다.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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