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워싱턴전 1이닝 2K 퍼펙트 'ERA 1점대 눈앞'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파이널 보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무실점 행진의 서막을 열었다.

오승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가 7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막았고 오승환이 웨인라이트의 뒤를 이었다. 팀이 8-4로 앞선 8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대타로 나온 마이클 타일러를 5구째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냈다.

상위타선과의 대결에서도 끄떡 없었다. 벤 르비어와의 대결에서는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 3구째 중견수 직선타로 아웃시켰다. 제이슨 워스 역시 헛스윙 세 차례를 이끌어내며 6구째 삼진 아웃. 1이닝 퍼펙트였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우완투수 딘 키케퍼를 등판시켰고 9-4로 승리했다.

지난 27일 워싱턴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실점. 2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첫 피홈런을 기록하는 등 1이닝 3실점하며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종료됐으나 다시 무실점 행진의 서막을 열었다.

이날 최고 구속 94마일(151km)을 기록한 오승환은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2.10에서 2.03으로 내리는데 성공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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