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출루’ 김현수, 볼티모어 4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3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했다.

김현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기록은 3타수 무안타 1득점 1사사구.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5번째 득점을 추가했다.

지난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전부터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1번째 선발 출장 경기. 타순도 기존 하위타선에서 2번까지 상승했다.

김현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후 2구째 89마일짜리 슬라이더를 왼쪽 발등에 맞았다. 순간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큰 부상은 없었다. 이후 조나단 스쿱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2스트라이크를 먼저 허용해 불리한 볼카운트로 승부를 시작했다. 4구째 빠른볼을 타격했지만 중견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범타를 기록했다. 3B1S 상황에서 가운데 들어오는 투심을 노려 쳤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은 삼진을 당했다. 초구 커브를 지켜본 김현수는 2구째 95마일의 빠른볼을 노렸지만 헛스윙했다. 이번 타석에서도 불리한 볼카운트. 결국 3구째 한 가운데 들어오는 빠른볼에 삼진을 당하며 덕 아웃으로 들어갔다. 이후 7회말 대수비 조이 리카르드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볼티모어는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7회초 크리스 데이비스의 1타점 적시타와 마크 트럼보의 투런포를 더해 3점을 달아났다. 이후 이닝을 중간계투진이 1실점으로 막아 최종 6-4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에서 탈출, 시즌성적 27승 19패로 같은 지구 1위 보스턴을 맹렬히 추격했다. 클리블랜드는 3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성적은 25승 21패.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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