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휴식’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꺾고 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오승환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세인트루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스티븐 피스코티의 만루홈런과 선발투수 하이메 가르시아의 7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전날 퍼펙트 투구를 한 오승환은 이날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시즌성적은 25승 24패를 기록해 5할 승률에 1승을 더했다. 반면 워싱턴은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성적 29승 20패를 기록, 같은 지구 2위 뉴욕 메츠의 추격을 허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그렉 가르시아(3루수)-알레디미스 디아즈(유격수)-맷 할러데이(좌익수)-스티븐 피스코티(우익수)-브랜든 모스(1루수)-야디에르 몰리나(포수)-랜달 그리척(증견수)-콜튼 웡(2루수)-하이메 가르시아(투수)가 선발 출전했다.

워싱턴은 벤 르비어(중견수)-제이슨 워스(좌익수)-브라이스 하퍼(우익수)-대니얼 머피(2루수)-라이언 짐머맨(1루수)-앤서니 렌던(3루수)-윌슨 라모스(포수)-대니 에스피노자(유격수)-맥스 슈어저(투수)가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할러데이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계속되는 만루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피스코티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8m짜리 만루포를 터뜨렸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에만 5득점하며 앞서갔다.

워싱턴은 5회말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에스피노자가 가르시아의 3구를 그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6회말에는 무사 1,3루에서 짐머맨의 내야 땅볼로 추가 득점했다.

8회초 세인트루이스는 타자 가르시아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려 다시 달아났다. 바뀐 투수 유스메이로 페팃의 초구를 밀어 쳐 담장을 넘겼다. 이후 이닝을 중간계투진이 무실점으로 막아내 세인트루이스는 최종 6-2 승리를 확정지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하이메 가르시아는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중간계투로는 케빈 시그리스트-맷 보우먼이 뒷문을 지켰다. 타선에서는 만루홈런을 기록한 4타수 1안타 4타점의 피스코티가 빛났다.

워싱턴은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가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4볼넷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중간계투로는 유스메이로 페팃-새미 솔리스가 공을 이어받았다. 타선에서는 르비어가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