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의 개최 시기는 언제가 적절할까

[마이데일리 = 춘천 윤욱재 기자] KOVO컵의 적절한 개최 시기는 언제일까.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2016 KOVO 통합워크샵을 개최했다. 연맹, 구단, 미디어 등 배구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고 분임토의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정규시즌에 앞서 개막하는 KOVO컵의 개최 시기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보통 KOVO컵은 정규시즌 경기가 없는 7~8월에 비연고지에서 펼쳐졌는데 올해는 8월에 개최되는 리우올림픽이 있어 9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우선 이번 KOVO컵을 지켜보자"는 의견이 대다수. 정규시즌 개막에 임박해 치러지기 때문에 정규시즌의 전초전 성격을 띌 수 있다. KOVO는 9월 또는 10월 개최시 2주 가량 휴식을 취하고 정규시즌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날 모인 배구 관계자들은 9월 또는 10월에 개최하는 것을 대다수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선수단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시범경기 효과가 있다', '금방 정규시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라이징스타를 발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KOVO컵의 중요성을 높이기 위해 우승팀에게 혜택을 주자는 의견도 있었다. 정규리그의 승점 또는 홈 개막전 개최 권리를 부여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한편 이를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시즌과 가까워 리그의 연장선으로 판단할 수 있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과 맞물려 흥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해 KOVO컵에서 우승했던 우리카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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