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실점 없다' 오승환, 1이닝 1K 퍼펙트… STL는 3연패 (종합)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2경기 연속 실점은 없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등판, 1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19에서 2.10으로 내려갔다.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오승환은 전날 시카고 컵스전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피홈런.

이날 오승환은 팀이 1-2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제이슨 워스와 상대한 오승환은 87마일(약 140km)짜리 슬라이더를 이용해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다음 타자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브라이스 하퍼.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볼카운트 2-2에서 94마일(약 151km)짜리 패스트볼을 이용해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이어 라이언 짐머맨은 평범한 유격수 땅볼.

상대 2~4번 타자를 완벽히 틀어 막은 것이다. 투구수는 17개였으며 최고구속은 94마일(약 151km)까지 나왔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3연패에 빠졌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선취점을 뽑았지만 선발 마이크 리크가 6회와 7회 연이어 솔로홈런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이후 타선도 득점에 실패하며 1점차로 패했다. 시즌 성적 24승 24패. 워싱턴은 29승 19패가 됐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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