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해투3' 대세 설현이 밝힌 300억·콤플렉스·가슴앓이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걸그룹 CF 트로이카' 중 한 명인 걸그룹 AOA 설현이 수입, 마음고생 등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26일 밤 KBS 2TV '해피투게더3'의 '1+1 특집'에는 설현을 비롯해 AOA 찬미, 웹툰작가 이말년, 박태준, 개그맨 남창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먼저 설현은 CF퀸으로 떠오른 이후 퍼진 수입에 대한 루머를 해명했다. MC 박명수는 "설현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300억 원이 뜬다. 정말 수입으로 300억 원을 벌었냐?"란 질문을 건넸다.

MC 유재석도 "우리 제작진이 찾아보니 설현이 촬영한 광고가 총 22편이더라. 혼자 찍은 광고가 10편이고, AOA로 찍은 게 12편이었다. 참고로 걸스데이 혜리가 28편을 찍었고, 미쓰에이 수지가 11편을 촬영했다"고 설현이 대세라 불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설현은 "사실 300억 원을 벌진 않았다. 보는 사람들이 '분석을 해보니 300억 원을 벌었을 것 같다'고 추정을 하는 것이다"고 해명했다.

또 설현은 '출연하는 광고들이 모두 비슷하다'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통신사 광고가 많이 알려지다보니 다른 촬영장을 가도 '이런 포즈를 취해주세요'라고 말하는 게 다 같은 포즈다"고 설명했다.

통신사 광고용으로 사용된 등신대가 열풍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내게도 하나 달라고 하는 분이 있다. 내가 하나를 가지고 있던 건 부모님을 드렸다"며 "그게 중고로도 거래가 된다고 하더라. 13만 원까지 값이 올랐다고 들었다"고 얘기했다.

뛰어난 몸매로 주목받은 설현은 가장 자신있는 신체 부위를 묻는 질문에 "내 입으로 말하긴 부끄러운데 허리에서 골반으로 이어지는 라인이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밖에 시상식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알려진 투톤 굴욕에 대해 설현은 "내가 콤플렉스로 생각하는 게 까만 피부다. 그걸 감추려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SBS '정글의 법칙' 촬영을 갈 때도 고민을 했다. 예전에 한 번 공개를 했다가 잊혀져가고 있는데 다시 공개를 해야하나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렇듯 일거수일투족이 주목을 받고 있는 설현이지만 그녀도 그룹 내 존재감을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다. 설현은 "내가 '짧은 치마' 활동 때 무릎을 다쳐서 그룹을 이탈했었다. 그런데 마침 그 때 그룹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사람들 중에는 내가 없는 상태에서 'AOA가 원래 6인조인가보다'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더라. 그걸 보면서 '내가 없는 게 더 도움이 되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당시의 가슴앓이를 덧붙였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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