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에릭·이수혁, 女心 사로잡은 '옆집남자'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에릭과 이수혁, 두 남자가 여성시청자들의 '옆집남자' 판타지를 채워주고 있다.

26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 2회에는 이수혁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이수혁은 개리초이로 캐나다에서 활동하던 테니스 선수이자, 15년만에 입국해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최건욱이다.

하지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유일한 한 사람은 '옆집여자' 심보늬(황정음)다. 과거 동네 누나였던 심보늬를 기억하고 있었던 건욱이기에 그가 여전히 같은 동네에 살고 있다는 것이 반가웠지만, 반대로 보늬는 그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호랑이띠만을 바라며 찾아헤매던 보늬는 "나 호랑이띠다"라고 말한 건욱에게 급 호감을 느꼈고 건욱 또한 "우리 내일 밥 먹자"라며 로맨틱한 미소를 지었다. 이미 보늬에게 마음을 활짝 연 건욱이었고, 보늬 또한 호랑이띠라는 그의 말에 심쿵했다. 보늬는 하늘을 바라보며 "감사하다. 이렇게 호랑이를 옆집에 떡하니 보내주셔서"라며 건욱을 소중하게 생각했다.

아직 보늬와 건욱의 로맨스는 시작하지 않았지만 알콩달콩한 조짐을 보였다. 건욱은 망치를 빌려달라며 찾아갔고 보늬는 어렸을 때처럼 "이리줘봐"라며 다친 손을 치료해줬다. 하지만 건욱은 실제로 호랑이띠가 아닌 터라, 앞으로 두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그려질지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의 옆집남자 박도경(에릭)은 조금 더 여주인공 오해영(서현진)과 밀착돼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나무 벽 하나로 드나들 수 있는 두 사람의 집은 아슬아슬한 두 사람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혼자 사는 해영은 집에 드나드는 배달원들에 대해 경계를 하며 "자기야 밥먹어"라며 연기를 펼쳐야했다. 그 때 도경이 벽 문을 열고 해영의 집에 들어와 "맛있겠다. 뭐해, 얼른와"라며 손짓해 해영을 당황하게 하는가 하면, "있던거야"라며 스탠드를 선물로 주는 등 언제든 필요하면 나타나는 옆집남자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운빨로맨스'의 최건욱과 '또 오해영'의 박도경은 무뚝뚝하면서도 옆집여자에게 점차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하는 옆집남자다. 언제 어느 때든 나타나주는 옆집남자들의 매력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렌다.

['운빨로맨스'·'또 오해영'. 사진 = MBC·tvN 방송 화면 캡처-MBC·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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